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24일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 조상들의 묘를 벌초하려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송봉근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24일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 조상들의 묘를 벌초하려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송봉근 기자)

 
 추석 성묘를 위해서는 산소에 난 잡초를 정리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3일 제초제를 이용해 손쉽게 산소 잡초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농약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을 위한 주의사항도 당부했다.
 
 우선 산소에 난 잡초의 모양새 및 종류부터 살펴보자. 쑥, 쇠뜨기, 토끼풀, 제비꽃 등 잎이 넓은 잡초가 많이 발생했다면 액체형 제초제인 디캄바 액제, 메코프로프 액제, 메코프로프-피 액제를 사용한다.
 
 제초제를 사용할 땐 설명서 정독이 필수다. 뒷면에 적혀있는 농도대로 희석한 후 분무기를 이용해 잡초 전면에 골고루 뿌려준다.  
 
 아까시나무의 경우, 디캄바 액제를 나무 자른 단면에 바르면 된다. 칡덩굴을 없앨 때도 디캄바 액제를 사용한다. 칡덩굴에는 뿌리는 것보다 적당한 크기의 붓이나 솔을 이용해 희석액을 직접 발라주는 것이 좋다. 제초제 희석액을 붓이나 솔로 칡 줄기에 손가락 하나 정도 길이로 바르면 효과적으로 칡을 제거할 수 있다.
 
 단, 디캄바, 메코프로프 계열 제초제의 경우 적은 양으로도 약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약제가 주변 농작물에 묻지 않도록 바람에 날리지 않게 주의하며 뿌리자.  
 
 잔디와 비슷하게 생긴 잡초가 많이 보인다면 제거가 조금 더 까다롭다. 띠, 억새 등 잔디같은 다년생 잡초는 한 두 번의 제초제 사용으로는 잘 없어지지 않는다. 트리플록시설퓨론소듐 입상수화제, 세톡시딤 유제를 적정 농도로 희석해 뿌려준다. 크기가 작은 것은 1~2회 처리로 뿌리까지 죽일 수 있지만 큰 것은 2~3년에 걸쳐 매년 2~3회 약제를 뿌려야 완전히 없어진다.
 
 세톡시딤 유제의 경우, 잔디 위에 뿌리면 잔디도 함께 죽는다. 희석액을 면장갑에 바른 후 손으로 띠와 억새의 밑둥치에서 위쪽으로 훑어주는 것이 좋다.
 
 잡초를 없애려다 애꿎은 잔디까지 죽이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정량 사용 원칙을 따라야 한다. 반드시 사용설명서에 적혀 있는 적정량을 지켜 사용한다. 
 
 남은 제초제는 농약포장지 그대로 꼭 밀봉한 후 바람이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자.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이인용 연구관은 “남은 제초제를 다른 용기에 옮겨 보관하게 되면 제초제의 성분이 변질될 수 있고, 나중에 무슨 약제인지 몰라 오ㆍ남용하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