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6일 북한 탄도미사일 ‘화성’에 관한 댓글을 모은 영상을 소개했다. [사진 우리민족끼리 동영상 캡처]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6일 북한 탄도미사일 ‘화성’에 관한 댓글을 모은 영상을 소개했다. [사진 우리민족끼리 동영상 캡처]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 ‘댓글로 보는 민족의 재부, 화성’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화성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에 붙여진 이름이다. 지난 6일 올라온 5분 23초 분량의 영상은 트위터 등 인터넷에 달린 북한 탄도미사일 ‘화성’에 관한 댓글을 발사 영상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7월 4일 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과 지난 15일에도 IRBM 화성-12형을 발사해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에 탄착시켰다. 
'우리민족끼리'는 남한의 사이트에 '헬조선'이라고 비하하는 댓글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우리민족끼리 동영상 캡처]

'우리민족끼리'는 남한의 사이트에 '헬조선'이라고 비하하는 댓글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우리민족끼리 동영상 캡처]

 영상에서 '우리민족끼리'는 남한 네티즌들이 “888m****:우리 민족이 뭐가 모자라서 다른 민족, 다른 국가에 억눌려 살아야 하는가. 우리 민족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bolvo****: 부럽다. 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초라한 현무.” “huasung****: 북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자” 등의 댓글을 남한의 사이트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민족끼리’는“shin****: 북은 미국과 일본을 떨게 하는 무기개발에 성공했는데 당국은 문제투성이인 ‘수리온’을 개발하며 비리나 저지르지.” “pbg7****: 북의 천재들은 핵·미사일기술 개발하는데 ‘헬조선’의 천재들은 수술칼 들고 여자 얼굴이나 고친다” 등의 댓글도 소개했다.
 
북한이 남한 사이트에 올라왔다고 주장하는 댓글. '머리우'라는 남한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가 눈에 띈다. [사진 우리민족끼리 동영상 캡처]

북한이 남한 사이트에 올라왔다고 주장하는 댓글. '머리우'라는 남한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가 눈에 띈다. [사진 우리민족끼리 동영상 캡처]

 하지만 신빙성에 의심나는 부분도 있다. ‘요란하게 연방 쏘는데’, ‘구새먹은 한미동맹’, ‘머리우에 화성이 지나갔으니’, ‘위대하신 영수님’, ‘정말 미남자다’ 등 남한 네티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가 포함된 댓글은 북한 측의 어설픈 조작으로 보인다.
 
안정호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an.jung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