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2.6km가량 떨어진 경기도 인천 강화군 교동도. 제64주년 정전기념일(27일)을 하루 앞둔 26일 강화도 서북쪽 교동도 망향대에서 바라본 황해도 연백평야와 일대는 남북 간의 긴박한 대치 속에서도 한가롭게 보였다.   
26일 오후 북한과 2.6km가량 떨어진 강화군 교동도 망향대에서 바라본 황해도 연백군.왼쪽 아래로 해안가 북한초소와 마을 한가운데 김일성탑이 보인다.교동도=최승식 기자

26일 오후 북한과 2.6km가량 떨어진 강화군 교동도 망향대에서 바라본 황해도 연백군.왼쪽 아래로 해안가 북한초소와 마을 한가운데 김일성탑이 보인다.교동도=최승식 기자

 
정전기념일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교동도 망향대에서 바라본 황해도 연백군. 최승식 기자

정전기념일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교동도 망향대에서 바라본 황해도 연백군. 최승식 기자

우리나라에서 북녘땅과 가장 가까운 섬인 강화 교동도는 6·25전쟁 직후 연백군에서 건너온 실향민 3만여 명이 한때 머물던 곳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실향민이 이곳을 떠났고 100여 명의 실향민만이 교동도 대룡시장 인근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다. 연백평야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망향대도 연백군에서 피난 온 주민들의 성금으로 지난 1988년 만들어졌다. 
26일 오후 썰물로 드러난 갯벌과 녹색의 연백평야, 그리고 뒤쪽으로 민가가 보인다. 교동도=최승식 기자

26일 오후 썰물로 드러난 갯벌과 녹색의 연백평야, 그리고 뒤쪽으로 민가가 보인다. 교동도=최승식 기자

 망향대 외에도 교동도 한가운데 자리 잡은 KT 교동제비집에는 560인치 스크린을 통해 황해도 풍경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CCTV 화면이 설치되어 있다. 또 디지털 통일 프로젝트 '평화의 다리'도 설치돼 실향민들의 향수를 달래준다. 평화의 다리는 교동제비집을 찾은 관람객들이 본인의 사진을 찍은 후 교동도부터 연백평야를 잇는 가상의 다리를 놓는 통일 염원 캠페인이다.
교동제비집을 찾은 한 관람객이 26일 교동도와 연백평야를 잇는 '평화의다리'를 놓고 있다. 최승식 기자

교동제비집을 찾은 한 관람객이 26일 교동도와 연백평야를 잇는 '평화의다리'를 놓고 있다. 최승식 기자

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이 가상의 평화의 다리가 아닌 실제 통일의 다리를 건너 고향 땅을 밟을 날은 남북 대치상황을 생각하면 아득하게 보인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