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말 예정인 '만리마 선구자대회'를 앞두고 산업 미술가들을 앞세워 제품 도안의 창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은 만리마 선구자대회를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만리마 시대로 힘있게 추동하게 될 역사적인 대회”라고 선전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7일 ‘자랑스러운 창조의 척후병들’이란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조선산업미술창작사의 다양한 제품 도안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산업미술창작사가 부문별로 3개의 창작단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시내버스· 전동차· 가방· 텐트를 비롯해 공업 제품의 도안을 기본으로 창작하는 1창작단과 의상을 도안하는 2창작단, 상품도안과 제품의 포장 도안을 맡는 3창작단으로 나뉘어져 있다.  
 
실제 평양의 시내 버스 모습(사진 왼쪽)과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북한 시내버스 디자인 도안. [사진 Flickr/Baron Reznik, 조선중앙TV 캡처]

실제 평양의 시내 버스 모습(사진 왼쪽)과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북한 시내버스 디자인 도안. [사진 Flickr/Baron Reznik, 조선중앙TV 캡처]

특히 1창작단이 선보인 시내버스 도안이 눈에 띤다. 기존에 흰색이 많이 들어간 평양의 시내버스와는 달리 자주색이 기본 바탕으로 돼 있다. 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텐트 도안도 소개했다. 가방은 여행·등산·서류보관용 뿐 아니라 여러 형태 도안이 나오고 있다.  
조선산업미술 창작사의 1창작단이 제작한 여성용 등산 가방 도안.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조선산업미술 창작사의 1창작단이 제작한 여성용 등산 가방 도안.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1창작단이 제작한 다양한 텐트 디자인.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1창작단이 제작한 다양한 텐트 디자인.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조선산업미술창작사의 3창작단이 제작한 상품 포장 도안.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조선산업미술창작사의 3창작단이 제작한 상품 포장 도안.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조선산업미술 창작가들은 양강도 삼지연군의 현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삼지연군 일대를 현지지도하며 조선 혁명의 발원지인 삼지현군을 현대화할 것을 지시했다.  
 
인터뷰에서 장경수 중앙산업미술지도국 부국장은 “산업미술이 경제강국과 문명강국 건설의 척후대로서 사명을 다하는 데 적극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만리마 선구자대회를 위해 군대와 주민들을 앞세워 ‘기념비적 창조물’이라고 선전할 만한 건축물을 세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경주 인턴기자 lee.kyou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