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관광업을 발전시키며 활성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북한 대외용 잡지 ‘금수강산’ 7월호가 ‘조선의 관광, 메아리사격관’이라는 제목의 홍보기사에서 평양시 청춘거리에 있는 ‘메아리사격관(사격장)’을 소개했다. 잡지는 50 m 보총사격장, 25 m 권총사격장 등을 소개하며 “꿩·닭 등 살아있는 생명체를 목표로 사격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평양역 앞에서 메아리사격관행 버스를 타고 직접 갈수 있다”며 사격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운행 일정까지 소개했다. 
 
잡지 ‘금수강산’ 7월호가 ‘조선의 관광, 메아리사격관(사격장)’이라는 홍보기사에서 평양시 청춘거리에 있는 ‘메아리사격관’을 소개했다. [사진 잡지‘금수강산’ 캡처]

잡지 ‘금수강산’ 7월호가 ‘조선의 관광, 메아리사격관(사격장)’이라는 홍보기사에서 평양시 청춘거리에 있는 ‘메아리사격관’을 소개했다. [사진 잡지‘금수강산’ 캡처]

또한 잡지는 ‘관광개발구 창설과 그 유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 관광개발구는 외국투자가들에게 기업창설 및 운영, 토지이용, 세금, 인력채용 등에서 특혜가 보장된다”며 “북한 당국은 산악·해안·농촌·문화전통관광개발구 투자유치를 장려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평양관광대학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을 실천형의 인재들로 키우고 있다”며 소개했다. 잡지 ‘금수강산’ 5월호는 ‘조선의 관광, 황홀한 물의 세계에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평양 관광명소 문수물놀이장을 소개하며 “백번 듣는 것 보다 한번 가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잡지 ‘금수강산’ 4월호는 ‘조선의 관광, 환희의 순간은 하늘에서도’라는 기사에서 “미림항공구락부에서 관광용 초경량비행기를 타고 45분 동안 평양의 전경을 볼 수 있다”며 “자신이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고 싶은 손님들은 연습기재에서 훈련 후 조종사와 자리를 바꾸어 하늘을 날아볼 수 있다”고 홍보했다. [사진 잡지‘금수강산’ 캡처]

잡지 ‘금수강산’ 4월호는 ‘조선의 관광, 환희의 순간은 하늘에서도’라는 기사에서 “미림항공구락부에서 관광용 초경량비행기를 타고 45분 동안 평양의 전경을 볼 수 있다”며 “자신이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고 싶은 손님들은 연습기재에서 훈련 후 조종사와 자리를 바꾸어 하늘을 날아볼 수 있다”고 홍보했다. [사진 잡지‘금수강산’ 캡처]

북한의 이런 관광 활성화는 외화획득을 위해 달라진 관광정책과 관련돼 있다.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북한에서 관광은 체제 선전 목적이 위주였다. 동유럽 사회주의 나라들과의 상호협약에 따라 매년 수십 명의 관광단을 교환하던 수준의 관광업이 80년대 부터 경제난이 심각해지자 외화획득 수단의 하나로 됐다. 
 
북한은 86년 국가관광총국을 신설하고 산하에 조선국제여행사, 관광선전통보사, 칠성합영회사 등을 만들어 묘향산·칠보산·구월산 등의 관광 휴양지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주력했다. 
 
평양 중앙기관에서 과장으로 일하다 탈북한 김모씨는 “90년대 ‘고난의 행군’시기 평양의 모든 식량배급소가 문을 닫아도 국가관광총국은 관광수익금으로 직원들에게 밀가루를 정상적으로 공급해줬다”며 “그때부터 일반 주민들도 관광업의 ‘위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북한은 90년대 국가관광총국 산하에 최초로 ‘관광안내원학교’를 두고 관광통역안내사를 양성하였으며 이후 장철구평양상업대학에 관광학과를 신설했다. 2014년 평양관광대학을 설립해서 관광안내학부·관광경영학부 등에서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 대학은 여학생들에게 가고 싶은 대학 1위로 꼽힌다고 한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평양관광대학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을 실천형의 인재들로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평양관광대학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을 실천형의 인재들로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북한은 베이징과 단둥 등에 조선국제여행사 지사를 두고 여행 예약·판매·관광선전 등을 통한 관광객유치사업을 공들이고 있다. 북한은 현재 관광업을 기본경제부문의 하나로 정하고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함경북도 온성도관광개발구·황해북도 신평관광개발구·평안북도 청수관광개발구·양강도 무봉국제관광특구 등을 설립하는 법령 선포와 함께 그 준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잡지 ‘금수강산’ 5월호가 ‘평양 관광명소 문수물놀이장’을 소개하며 “백번 듣는 것 보다 한번 가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사진=잡지‘금수강산’ 캡처]

잡지 ‘금수강산’ 5월호가 ‘평양 관광명소 문수물놀이장’을 소개하며 “백번 듣는 것 보다 한번 가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사진=잡지‘금수강산’ 캡처]

한 고위탈북민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관광개발구 범위를 확대하고 개발구의 다양화 등으로 투자·관광객유치에 주력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며 “핵실험에 연이어 감행되는 미사일발사에 따른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한 이러한 노력이 관광업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김수연 통일문화연구소 전문위원 kim.suyeo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