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시 보통강을 비롯한 강하천에 새로운 물정화기술을 도입해 물을 정화하고 벼도 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8일 생태환경개선에 효과적인 ‘띄우기식 수상재배기술’을 발명한 김일성종합대학 생명과학부 연구사들을 소개했다. ‘띄우기식 수상재배기술’은 강물에 식물의 뿌리를 잠궈 성장을 촉진시키고 물을 95% 정화하는 기술이다.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8일 생태환경개선에 효과적인 ‘띄우기식 수상재배기술’을 발명한 김일성종합대학 생명과학부를 소개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8일 생태환경개선에 효과적인 ‘띄우기식 수상재배기술’을 발명한 김일성종합대학 생명과학부를 소개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김순의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원은 “그물식 띄우개를 도입해 제조원가를 줄이는 한편 7천여m²에 달하는 띄우개를 보통강에 설치하고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개발한 벼 품종을 심었다”며 “일주일 간격으로 진행되는 수질검사에서 물정화 능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TV는 “이런 방식으로 생산된 벼의 영양성분·중금속함량은 논벼와 차이가 없어 안전기준에 도달했다”며 여러가지 효과가 좋은 ‘생태띄우개’는 수도의 풍치를 더해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조선중앙TV는 "'띄우기식 수상재배 방식'으로 생산된 벼의 영양성분·중금속함량은 논벼와 차이가 없어 안전기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조선중앙TV는 "'띄우기식 수상재배 방식'으로 생산된 벼의 영양성분·중금속함량은 논벼와 차이가 없어 안전기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북한이 물정화 기술개발을 독려하는 것은 강하천 수질오염의 심각성과 관련된다. 평양 중심부를 흐르는 대동강의 지류인 보통강은 수심이 얕고 유속이 완만해 상류에서 흘러오는 퇴적물이 쌓이면 쉽게 오염된다. 평양의 식수원인 대동강도 공장·탄광·광산폐수가 흘러들고 생활오수가 스며들면서 수질오염방지가 중요하게 제기되고 있다.  
 
만호성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원은 "지난해 600m²정도의 생태띄우개를 조성해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강위에서 벼도 키우고 생태환경도 개선하는 '효과적인 재배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만호성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원은 "지난해 600m²정도의 생태띄우개를 조성해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강위에서 벼도 키우고 생태환경도 개선하는 '효과적인 재배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중앙기관 책임부원으로 근무하다 탈북한 김모씨는 “평양시 수돗물 속에서 흙과 지렁이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 시민들은 수돗물을 반드시 끓여 마시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력난으로 가정들의 정수기 이용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신덕샘물 등 병에 든 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수질오염은 분뇨처리시설의 미비, 오·폐수처리시설의 부족 등에 원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8일 "보통강을 비롯한 평양시안의 강하천들에 펼쳐진 ‘생태띄우개’에 의한 이채로운 풍경은 수도의 아름다운 풍치를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8일 "보통강을 비롯한 평양시안의 강하천들에 펼쳐진 ‘생태띄우개’에 의한 이채로운 풍경은 수도의 아름다운 풍치를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북한은 대동강의 수질과 생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5년 ‘대동강 오염 방지법’을 채택하고 “이 법을 어겨 오염방지에 엄중한 결과를 일으킨 기업소 책임일꾼과 주민에게는 행정적·형사적 처벌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2011년 8월에는 ‘환경보호법’을 수정·보충하고 오염물질 배출허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김수연 통일문화연구소 전문위원 kim.suyeo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