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애정표현을 시도하는 젊은 커플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달 초 방북했던 한 해외동포 인사는 평양 지하철 부흥역 내부를 촬영하던 중 한 20대 연인의 스킨십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았고,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평양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포착된 젊은 남녀의 애정표현. [Sejin Pak 페이스북] 

평양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포착된 젊은 남녀의 애정표현. [Sejin Pak 페이스북]

 
영상에서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주민들 사이에 20대로 추정되는 이들 커플이 등장한다. 
김일성 배지를 가슴에 단 남성은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에게 슬쩍 다가가 귓볼에 살짝 입맞춤을 한다. 
잠시후 다시 입맞춤을 시도하지만 오른손으로 핸드레일을 잡은채 선 여성은 도도한 자세로 정면만 바라보고 있다. 
 
북한의 지하철은 유사시 방공호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여느 도시의 것과 달리 지하 깊은 곳에 승강장이 있고, 에스컬레이터도 매우 길다. 
 
평양의 지하철 노선은 매우 단순하다.[Sejin Pak 페이스북]

평양의 지하철 노선은 매우 단순하다.[Sejin Pak 페이스북]

평양에 살다 온 한 탈북인사는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애정표현을 하는 건 예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다"며 "북한의 신세대들도 점차 개방바람에 과감한 시도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분26초짜리의 영상에는 지하철 승장장으로 향하는 다양한 모습의 평양 주민들이 등장한다.
 
평양 지하철의 승강장 모습. 유사시 방공호로 쓸 수있게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고, 샹들레에 조명이 설치돼있다.[Sejin Pak 페이스북]

평양 지하철의 승강장 모습. 유사시 방공호로 쓸 수있게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고, 샹들레에 조명이 설치돼있다.[Sejin Pak 페이스북]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영상=Sejin Pak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