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평양 평천구역에서 산업 디자인 관련 전시회 열렸다. 올해로 6번째인 전시회는 2012년부터 매년 4월 열렸다. 전시회에는 각종 장식·상표도안 2400여 점이 출품되었다. [사진=조선의 오늘]

지난 6일부터 평양 평천구역에서 산업 디자인 관련 전시회 열렸다. 올해로 6번째인 전시회는 2012년부터 매년 4월 열렸다. 전시회에는 각종 장식·상표도안 2400여 점이 출품되었다. [사진=조선의 오늘]

김일성 생일을 맞아 지난 6일부터 평양에서 국가산업미술전시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올해로 6번째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부터 매년 4월 평양 평천구역에 위치한 국가산업미술센터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디자인 개발 성과를 경제발전 성과의 일부로 선전해 왔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국가산업미술전시회가 ‘광명한 미래를 향해 나가는 주체적 산업미술’을 주제로 열렸다”면서 “각종 장식·상표도안 등 2400여 점이 출품됐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산업미술’은 한국의 ‘디자인’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용어다. 순수예술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산업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지난 6일부터 평양 평천구역에서 산업 디자인 관련 전시회 열렸다. 올해로 6번째인 전시회는 2012년부터 매년 4월 열렸다. 전시회에는 각종 장식·상표도안 2400여 점이 출품되었다. [사진=조선의 오늘]

지난 6일부터 평양 평천구역에서 산업 디자인 관련 전시회 열렸다. 올해로 6번째인 전시회는 2012년부터 매년 4월 열렸다. 전시회에는 각종 장식·상표도안 2400여 점이 출품되었다. [사진=조선의 오늘]

북한의 산업디자인은 중앙산업미술지도국에서 관할한다. 지도국은 북한의 주요 치적사업인 삼지연군, 여명거리 관련 도안을 만들었고 김정은이 방문한 평양양말공장의 ‘철쭉’, 원산구두공장의 ‘매봉산’ 등의 상표도안도 제작했다. 
 
평양 평천구역 국가산업미술중심에서 열린 북한 디자인 관련 전시회에 출품된 도안들의 모습. 도안들은 북한의 각 기관, 기업소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다. [사진=조선의 오늘]

평양 평천구역 국가산업미술중심에서 열린 북한 디자인 관련 전시회에 출품된 도안들의 모습. 도안들은 북한의 각 기관, 기업소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다. [사진=조선의 오늘]

북한은 2012년 5월 평양에 국가산업미술센터를 완공했다. 센터에는 조선산업미술창작사, 조선산업미술정보교류사, 중앙산업미술지도국 등 주요 창작기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전시회장, 회의실 등이 갖춰져 있다. 창작기관들은 각종 문화·상업시설을 상징하는 마크를 만들고 서구식 건축물과 실내 장식 등을 도입하고 있다. 생활용품의 디자인도 과거보다 다양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인다.  
 
지난 6일부터 평양 평천구역에서 산업 디자인 관련 전시회 열렸다. 올해로 6번째인 전시회는 2012년부터 매년 4월 열렸다. 전시회에는 각종 장식·상표도안 2400여 점이 출품되었다. [사진=조선의 오늘]

지난 6일부터 평양 평천구역에서 산업 디자인 관련 전시회 열렸다. 올해로 6번째인 전시회는 2012년부터 매년 4월 열렸다. 전시회에는 각종 장식·상표도안 2400여 점이 출품되었다. [사진=조선의 오늘]

북한이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양적인 성장은 이뤘지만, 질적인 한계를 보이기도 한다. 매체들은 김정은이 직접 지도했다는 도안을 선전하고 있으며 외국의 유명 캐릭터나 마크를 복제해 사용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3월 북한 국가우주개발국(NADA)이 공개한 로고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마크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2014년 3월 북한 국가우주개발국(NADA)이 공개한 로고(좌)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마크(우)의 모습, 당시 두 도안의 모양이 유사해 논란이 있었다. [사진=중앙포토]

2014년 3월 북한 국가우주개발국(NADA)이 공개한 로고(좌)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마크(우)의 모습, 당시 두 도안의 모양이 유사해 논란이 있었다. [사진=중앙포토]

조진희 삼정KPMG 통일대비전략센터 수석연구원은 “김정은이 지도력 과시를 위해 디자인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산업발전과 제품의 경쟁력 확보에 디자인을 활용하기보다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chung.yeonggy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