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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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은평구 일대 초등학교에 '유괴 주의' 공지가 내려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18일~19일 서울시 은평구 증산초등학교, 은명초등학교 등에서는 "최근 초등학교 인근에서 회색 봉고차에 아이들을 태우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전달했다. 공지에 따르면 회색봉고차에 탄 남자 두 명이 아이들에게 "차 안에 강아지가 있는데 구경하라"는 말로 학생들을 태우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같은 내용으로 두 학교에서 낸 공지문이 온라인 상에 게재되면서 해당 게시물은 현재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확인 결과 해당 공지문은 해프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을 의뢰받은 서울 서부경찰서는 19일 밤 학교 측에 "최근 퍼지고 있는 유괴의심 차량 발견 사건에 대해 CCTV 등 조사를 해본 결과 최초 신고자의 오인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에게 안심을 시키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괴 의심 봉고차량에는 태권도 도장에 가는 자기 아들을 부르는 학부모가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자 학생은 이 학부모들이 아들을 부르며 "김밥 먹고 가라"고 한 것을 자신을 부르는 것으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학생의 신고 사실은 인근 학부모들 사이에 퍼지면서 각급 학교로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각 학교 측은 사실이라면 신속히 전달해야 할 사항이라 판단해 공지를 전달한 것이다.
 
은명초등학교 측은 중앙일보에 "해당 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현재 사실을 바로잡는 가정통신문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