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이인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15일 한국으로 급파한다.  
 
펜스 부통령은 사흘간 서울에 머물며 북한의 도발 억제에 나선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을 만나 한·미의 대북 억제 의지를 확인하고, 중국에 대북 압박을 강력히 촉구, 북한 도발 시 대북제재 방안 등을 논의한다.  
 
북한의 경축일인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계기로 미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우려해 만반의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 '마라라고'에 머물며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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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이 선택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 선제타격으로 대응하겠다"는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의 14일 발언에 대해 보복 조치를 염두에 둔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폭탄의 어머니'라 불리는 GBU-43을 투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미 언론들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을 맞아 준비하는 '빅 이벤트'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가 아닌 새로운 미사일 공개 행사일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빅 이벤트'가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일 수도 있지만, 열병식 같은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신형 미사일을 공개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도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며 "공개일은 태양절이 아닌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