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말꼬리잇기(끝말잇기)를 하고 있잖니.”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지난 2일 ‘빨간 별들의 자랑 - 유치원의 하루’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은 평양 중구역의 경림유치원 어린이들이 끝말잇기를 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수박-박자-자리-리본.
 
끝말잇기는 북한말로 말꼬리잇기다. 북한은 말꼬리잇기를 “앞사람의 말을 이어받아 단어를 만들며 노는 어린이놀이”(1993년 발간 『조선말대사전』)로 정의하고 있다.
 
방송에서 경림유치원 교양원(교사) 이은하씨는 “어린이들이 우리말을 누가 많이 소유하고(알고) 있느냐에 따라 지능이 빨리 트기(발달하기) 때문에 우리말 공부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일부터 '12년제 의무교육'을 전면 시작했다. 취학 전(前) 교육(유치원) 1년, 소학교(초등학교) 5년, 초급중학교(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고등학교) 3년으로 학제를 운영한다.

북한에서는 만 4세 이상 어린이들이 2년(낮은반, 높은반) 간 유치원에 다니는데 만 5세가 속하는 높은반이 12년제 의무교육에 포함된다.

북한은 2012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한 그 해 9월 최고인민회의(한국의 국회) 제12기 제6차 회의에서 기존의 11년제 의무교육을 12년제 의무교육으로 변경했다. 소학교 4년 과정에 1년을 추가한 것이다. 그 동안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비로소 시행했다.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chung.yeonggy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