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북한 대사관 직원 현광성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북한 대사관 직원 현광성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단의 총책으로 알려진 북한 대사관의 현광성 2등 서기관이 '뒷수습조'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찰총국 출신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적었다.
 
그는 "작전의 정보 및 상부 지령에 대한 정보까지 갖고 있을 총책에게 장기 체류의 위험을 감당하게 할 리가 없다고 한다"며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직원 신분의 현광성이 총책이 아닌 '뒷수습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견 공작조의 암살 임무에는 증거가 될 만한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까지 포함되는데 그 뒷수습을 맡은 것이 현광성"이라며 "말레이시아 경찰에서도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누군가 침입하려는 첩보가 있어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것이 현광성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또 "현광성이 외교관 신분을 가진 것은 현지에 체류하며 총책을 포함한 암살조 본진의 퇴로를 열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본진이 현지에 파견되기 전 정보를 수집해 전달하고, 거처를 마련해주는 등의 일을 했을 것"이라며 "때문에 현광성은 작년 9월 미리 입국해 사전 준비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