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주(駐)말레이시아 북한대사가 김정남은 “자연사한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포토]

강철 주(駐)말레이시아 북한대사가 김정남은 “자연사한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포토]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가 결탁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은 이유가 총살형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중국보는 21일 중국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를 지낸 나두 단니스 인니시가 이같이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단니스전 대사에 의하면 강 대사 전인임 장용철 대사는 장성택의 조카로 지난 2013년 12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명령으로 평양으로 소환된 이후 총살형에 처했다.

그는 그러면서 "강 대사가 전력을 다해 조국을 방어하지 못한 것으로 비치면 똑같은 운명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며 "강 대사도 그런 상황을 우려해 말레이시아를 공격하는 격렬한 수단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 대사는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의 유일한 혜택을 보는 것은 사상 최악의 정치적 혼란을 겪는 한국"이라며 "이번 사건은 미국이 한국 당국과 공조해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려는 시도로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발생한 모든 사건이 한국과 결탁한 말레이시아가 정치화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 같은 의혹 제기는 말레이시아를 심각하게 모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