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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이 약 두 달만에 재등장했다. 지난 6~9일 진행된 노동당 7차 대회 후속으로 평양에서 11일 열린 합동공연에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2일 “평양에서 당대회 경축 모란봉악단ㆍ청봉악단ㆍ공훈국가합창단의 합동 경축 공연 ‘영원히 우리 당 따라’가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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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김영남ㆍ화영서ㆍ박봉주ㆍ최용해 등 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들이 관람했다. 평양에 주재하는 외교ㆍ국제기구 대표와 대사관 관계자들과 당대회를 계기로 평양을 방문한 재일본 조선인 축하단과 재중 조선인 총연합회 축하단도 공연에 초대됐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 모란봉악단은 군복을 연상시키는 흰색 미니스커트 제복 차림으로 율동과 노래를 선보였다. 모란봉악단과 함께 북한판 양대 걸그룹으로 꼽히는 청봉악단도 무대에 함께 올랐다. 모란봉악단은 지난 2012년, 청봉악단은 지난해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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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결성을 직접 지시했고 친솔(친히 챙김)해 북한판 ‘악단 정치’의 꽃으로 불린다. 노동신문은 12일 이들 악단을 “선군 혁명의 제일나팔수” “당의 믿음직한 예술 선구자 부대”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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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악단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을 앞두고 돌연히 당일 취소했었다. 이후 지난 2월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이설주가 참석한 장거리 로켓(미사일) ‘광명성 4호’ 발사 연회에서 축하공연을 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사진 노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