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대외정책 방향으로 ① 자주성과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 원칙에 기초한 사회주의 제국과의 단결강화 및 친선협조관계 발전 ② 비동맹, 제3세계 제국과의 국가관계 발전 및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의 단결과 협조 강화 ③ 미·일과 서구권 등 자본주의 제국과의 우호관계 형성 및 경제·문화 교류의 발전 ④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아시아 제국과의 선린관계 발전을 위한 왕래와 접촉 강화 및 경제·문화 교류와 협조의 발전 등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소연방 해체와 동구권 몰락이라는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종래 사회주의 역량과 국제공산주의운동과의 단결보다는 세계 여러나라 '인민들과의 친선 단결'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헌법 제17조에서 "우리나라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 완전한 평등과 자주성, 호상존중과 내정불간섭, 호혜의 원칙에서 국가적 또는 정치 경제 문화적 관계를 맺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외활동 방향도 구 사회주의국가 및 비동맹국가와의 관계발전과 함께 미·일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목표와 원칙에 따른 북한의 지역별, 대상별 외교활동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①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서방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체제안전 보장과 경제적 실리 획득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현실주의적 외교노선을 걷고 있다.

② 비동맹 및 제3세계 국가들은 간접적이고 보조적인 혁명지원역량으로 간주하고 이들 국가들과 반제국주의 공동전선 형성과 유대강화를 위해 초청·방문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③ 중국을 위시한 사회주의 국가와의 관계에서는 이들 국가들을 직접적이고 기본적인 혁명지원역량으로 간주하고 당적 차이, 정치상의 차이, 이데올로기상의 마찰과는 관계없이 관계유지와 유대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④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들과는 1995년 이후 계속된 식량난 해소 차원에서 유대강화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