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기후는 4계절의 변화가 분명하나 대체로 해양 보다는 대륙의 영향을 많이 받아 겨울철에는 몹시 춥고 여름에는 덥다.

그리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여름에는 습기가 많고 훈훈한 남동풍이 불어 자주 흐리고 무더우며 겨울에는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불어 춥고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봄과 가을은 대체로 따뜻하고 개인 날씨가 계속되는데 봄철에는 기온이 급격히 높아져 증발량이 많아지므로 가장 건조한 시기이다.

연중 평균 바람의 속도는 전반적으로 초당 약 23m 정도로 약한 편이다.

- 기온

한반도의 연평균기온은 10℃이고 남부지방이 14∼15℃, 중부지방이 10℃ 내외인데 비하여 북한의 북부지방은 3∼6℃ 정도로서 남북 양단의 기온 차이는 8∼12℃에 이르고 있다.

산맥의 발달과 계절풍의 영향으로 기온은 동해안의 기온이 서해안에 비하여, 해안지대가 내륙지방에 비하여 다소 높은 편이다.

또한 가장 추운 1월달의 평균기온은 남부 해안지대가 약 2℃ 내외인데 비하여 북부 고원지대는 영하 18℃로 남북간의 차이가 매우 크다.

북한의 지역별 연평균 기온 및 월평균 기온을 보면 연평균 기온은 혜산의 3.3℃에 비하여 해주 및 원산은 10∼11℃로서 7∼8℃의 차이가 있고 1월달 평균기온은 원산의 영하 3.6℃에 비하여 혜산은 영하 17.9℃로서 14℃ 정도의 차이가 있다.

겨울은 대체로 약 5개월 동안 지속되고 하천의 결빙기간만도 두만강은 4개월 이상, 압록강 및 대동강은 3개월 또는 그 이상이 계속된다.

그러나 여름철의 월 평균 최고 온도는 혜산의 20.2℃(7월 평균)에 비하여 신의주의 8월 평균기온이 3.4℃ 정도가 높을 뿐이고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월평균 최고 온도와도 별 차이가 없어 겨울과 여름의 기온차이가 크다.

- 강수량

북한지역의 연간 강수량은 1,000mm 내외로서 일부지방을 제외하면 남한에 비하여 적은 편인데 그 중 50∼60%가 6∼8월의 3개월 동안에 내린다.

이는 주로 여름철에 불어오는 남동계절풍이 때때로 태풍으로 변하는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눈은 북부지방의 경우 10월 하순경부터 다음해 4월까지 내리고, 대체로 이 기간동안은 대지가 동결된다.

북한 주요지역의 강수량을 보면 원산이 가장 많아 연 1,352mm인데 비하여 혜산은 가장 적은 633mm로서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북한의 지대별 강수량 분포를 보면 대체로 원산지방을 비롯하여 마식령 산맥과 광주산맥 사이 및 북쪽의 적유령산맥 등지가 연 1,400mm 내외로 가장 많고 평안북도와 평안남도의 북부 내륙지방은 600mm 이하로 가장 적은 지대이며, 동북부의 두만강 유역도 600∼800mm 정도로 적은 지대이다.